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2022년부터 한국 근현대사 속 노년의 모습을 새롭게 고찰하고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기 위해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<고전영화전>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올해는 웃음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구봉서, 김희갑 배우의 특별전으로 함께 합니다.
1세대 코미디 트로이카 중 한명으로 꼽히는 구봉서 배우는 1956년 영화 <애정파도>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하였습니다. <오부자>의 막내 역할을 맡으며 당대 막둥이라는 별명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<구봉서의 벼락부자>, <형님먼저 아우먼저>, <돌아오지 않는 해병>등 코미디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장르에서도 활동한 연기파 배우입니다.
한국의 채플린으로 불렸던 김희갑 배우는 구봉서와 함께 열연한 <오부자>에서 합죽이라는 별명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입니다. 특히 1960년대 후반부터 팔도강산 시리즈로 주목받은 김희갑은 <빨간 마후라>, <사랑방 손님과 어머니>, <와룡선생 상경기>에서 연기력 호평을 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의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.
두 배우의 맛깔나는 웃음의 합을 만날 수 있는 <오부자>, <맹진사댁 경사>, <돼지꿈> 두 배우가 각자 개성넘치는 주연으로 등장한 <구봉서의 벼락부자>, <와룡선생 상경기>까지 올해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 모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.
특별히 <맹진사댁 경사> 이후 진행되는 고전영화 해설 프로그램은 한국 고전영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더불어 특별한 영화적 체험을 제공할 것입니다.